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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1일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선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애런 저지가 이주의 선수를 수상했고, 내셔널리그에선 마토스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한 건 2018년 5월 브랜든 벨트 이후 6년 만이다.
마토스는 지난주 26타수 10안타 타율 0.385 2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16을 나타내면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7~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선 이틀간 도합 11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에 따르면,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20년 이후 2경기 연속으로 5타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1932년 빌 테리, 1951년 돈 뮬러, 1982년 잭 클라크에 이어 마토스가 구단 역사상 네 번째다. 또 마토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경기 연속 5타점 이상을 올린 최연소 타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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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출신의 '2002년생' 마토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외야 유망주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해 76경기 228타수 57안타 타율 0.250 2홈런 14타점 OPS 0.661의 성적을 남기면서 가능성을 나타냈으나 올 시즌 초반 이정후, 마이클 콘포토 등 경쟁자들에 밀리면서 마이너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13일 빅리그에 콜업된 마토스는 주전 외야수 이정후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게 됐다. 이정후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으려다가 펜스와 충돌, 왼쪽 어깨를 다쳤다.
이정후는 병원 검진을 통해 어깨의 구조적인 손상을 발견했고, 좀 더 정확하게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세계적인 스포츠 분야 수술 전문 의사인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아갔다. 이후 구단은 "이정후가 로스엔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난 뒤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며 "이정후는 왼쪽 어깨 관절 와순 봉합 수술을 받을 예정으로, 남은 시즌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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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이정후의 공백을 메워야 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시선은 마토스에게 향했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결정하고 있는 동안 마토스가 중견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도 "우리에겐 마토스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샌프란시스코의 바람대로 마토스는 공격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16일 다저스전에선 팀이 2-0으로 4회초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낚아채기도 했다.
주전 중견수의 이탈로 무너질 뻔했던 샌프란시스코는 마토스의 활약에 힘입어 16일 다저스전부터 20일 콜로라도전까지 4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성적 23승25패로 5할 승률에 가까워졌다. 21일 휴식으로 숨을 고른 가운데, 22일부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사진=AP, EPA/연합뉴스, MLB 공식 소셜미디어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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