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스1) 김도우 기자 =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사진 왼쪽)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채상병 사건 수사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4.5.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과천=뉴스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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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초동수사를 지휘하다 보직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박 전 단장을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박 전 단장의 법률대리인인 김정민 변호사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VIP 격노설을 두고 주장이 배치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뚜렷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공수처가 아침 조사를 통해 충분히 (김 사령관으로부터) 시인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7월31일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김 사령관 사이의 통화만으로도 증거는 충분하다"며 "(김 사령관이) 진실을 고하면 편안해진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고해 이제라도 평안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전 김 사령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채 상병 사망 이후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려는 해병대 수사단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 사령관은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에서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말한 거 맞나", "장관 이첩보류지시 외압이라고는 생각했나", "박정훈 대령 격노 주장은 거짓이라고 보시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들어갔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김 사령관이 '대통령실 회의에서 VIP가 격노하면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 사령관은 군검찰 조사에서 "박 전 단장에게 VIP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공수처는 박 전 단장과 김 사령관의 엇갈린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대질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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