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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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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챔피언십 기간 중 체포된 셰플러, 6월 3일로 법원 출석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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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난폭 운전·경찰 폭행 등 혐의로 기소

5월 21일로 재판 예정됐지만 셰플러 측 이의제기

“셰플러, 경찰 지시 따랐고 상해 입힌 적 없어”

이데일리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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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17일(한국시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경기장인 발할라 골프클럽 입구 근처에서 경찰관을 다치게 하고 지시를 어겼다는 혐의로 체포됐던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의 법원 출석이 연기됐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켄터키주 법원이 5월 21일로 예정된 셰플러의 재판 기일을 6월 3일로 연기했다”고 21일 일제히 전했다. 이 재판에는 셰플러가 참석해야 한다.

제퍼슨 카운티 법원에 따르면 “셰플러 측의 이의제기로 이 사건을 재판하는 켄터키주 법원이 6월 3일 오전 9시로 공판 일정을 재조정했다”며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난폭 운전, 경찰관 폭행 등의 네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이 열린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 입구 부근에서는 보행자가 지나던 버스에 치여 사망한 사고가 일어났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었고, 그곳을 운전해 지나가려던 셰플러를 제지했다.

체포 보고서를 보면 당시 셰플러는 경찰관의 제지를 거부하고 앞으로 가속해 경찰관이 땅으로 끌려갔다고 적혀 있다. 셰플러는 20m 정도 앞으로 간 뒤에야 차를 세웠고, 차에서 끌려나와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서로 연행됐다.

셰플러의 변호인은 “이 사건은 오해이며 셰플러는 경찰관의 지시에 복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목격자에 따르면 셰플러는 지시를 받자마자 바로 멈췄고 어떤 경찰관에게도 상해를 입힌 적이 없다. 우리는 필요에 따라 이 문제를 소송할 것이고 그는 완전히 무죄를 선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셰플러는 유치장에서 풀려나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 참가했으며, 최종 공동 8위(13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오는 24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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