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 설명 기자회견 |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만나 '약자와의 동행'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한남동 공관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 10명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오찬에는 최보윤, 박충권, 최수진, 강선영, 김건, 김소희, 김민전, 김위상, 김예지, 박준태 당선인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은 비례 당선인들이 복지 등 자신들이 대표하는 직능 관련 발언을 하고 오 시장은 경청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 오찬 참석자는 오 시장에게 "미래 세대에게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이 마음에 더 와닿는 그런 시기가 올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그런 생각들을 잘 전달하려고 해도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괜찮아지리라고 본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오 시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시에서 앞으로 약자에 대한 지원을 더 잘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오찬 참석자는 통화에서 "오 시장이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고 당선인들 역시 공감을 많이 했다"면서 "약자에 대한 지원은 국민의힘이 전혀 밀리지 않게,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서울시와 협업해 좋은 정책들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보수가) 일하는 것은 진보보다 많이 하는데 나타나는 것은 (진보보다)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언급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총선 패배 책임론이나 국민의힘 전당대회 등 다소 '무거운' 주제나 당의 복잡 미묘한 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이 서울시의 정책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오 시장은 10월 개최 예정인 '서울판 CES'를 두고 "해외로 가기만 할 게 아니라 우리나라도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여러 행사들을) 유치해 보고 싶다"고 소개했다고 한다.
오 시장은 지난달에는 여당의 서울 지역 총선 낙선자 및 당선인들, 서울 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을 만나 식사했다.
시는 이 같은 만남과 관련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여권 잠룡으로 통하는 오 시장이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차분히 보폭 넓히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오찬 참석자들은 "오 시장이 이미 당선인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 모두발언 없이 편하게 이야기했다"면서 "저희에게 앞으로 의정 활동을 잘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js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