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박찬대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부적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대통령 눈치보는 태도 역력, 중립성에 의문"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후보로서 매우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주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매우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추고 있는지,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부패 범죄를 제대로 수사할 의지와 역량이 있는지 물었을 때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견지하겠다는 태도는 미온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아빠 찬스, 남편 찬스 의혹에 대해서도 제대로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오동운 후보자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수처를 만들겠다고 말했지만 아빠·남편찬스를 행사해온 후보자를 어떻게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눈치 보는 태도가 역력한 후보자가 공수처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큰 의문”이라면서 “공수처장 후보로서 매우 부적합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직격했다.

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채해병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우려도 했다. 그는 “내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만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와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와 같다”고 단언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이라면서 “배우자 범죄 의혹에 대한 수사를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진실을 노골적으로 은폐하려고 한다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아직 입장을 바꿀 시간이 있다”면서 “국민을 대신한 정권의 말로가 어땠는지 역사에서 교훈을 찾길 바란다”면서 “국민들과 싸우려들지말고 국민의 뜻에 순응하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