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19일 이달 20일부터 9월30일까지 열사병이나 열 탈진 같은 온열질환에 대한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이 28도에 오르는 등 초여름 더위를 보인 19일 서울 종로구 시청역 일대에서 시민이 부채로 햇빛을 가리고 걸어가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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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 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운영한다. 질병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감시체계 운영 기간에 수집된 질환 발생 현황 정보를 매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폭염으로 인한 하루 최대 사망자 수는 7명으로,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파악된 온열 질환자 역시 총 2818명(사망자 32명 포함)으로, 1년 전인 2022년보다 80.2% 급증했다.
올해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균 기온이 높고, 특히 7∼8월 무더운 날이 많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고, 폭염인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 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 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이 건강 상태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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