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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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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부 참석 행사에...뉴진스님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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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에 사리 반환 축하 불교계 행사
반환 협상 물꼬 튼 김건희 여사도 참석
총무원장 진우스님, 뉴진스님과 108배


매일경제

100년만에 고국에 돌아온 사리 반환 기념식에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 맨 오른쪽)이 참석해 108배를 하고 있다. <조계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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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유출돼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보관하던 고려시대 스님 등의 사리가 19일 본래 소장처로 추정되는 경기 양주시 회암사로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했다. 100년만의 고국 반환을 축하하기 위해 불교계는 이날 회암사에서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제’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번에 돌아와 모셔진 사리는 한국 불교의 정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 유산”이라며 “오랫동안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였지만, 한미관계가 더 가까워지면서 문제를 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반환 협상에 물꼬를 튼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가 대중 앞에 나선 것은 169일 만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나옹선사, 지공선사(3여래 2조사)의 사리가 기증 형식으로 100년 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이날 다례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약 4000명이 참석했다.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진우스님과 인연이 있는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계종 관계자는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이상호 선수와 청년불자 500명과 함께 뉴진스님이 108배를 같이 했다”고 밝혔다. 2022년 9월 28일 총무원장이 된 후 매일 108배를 이어온 진우스님은 이날 취임 600일째 108배를 회암사에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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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헌등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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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스님은 “국가가 부흥하고 국민이 평안하며 불교가 중흥되는 역사적인 새 천 년이 시작되는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회암사에 세계적인 선(禪)명상센터를 건립하여 회암사 역사 유물 관람과 함께 한국의 선명상을 체험하게 하여 세계인들이 선호하고 찾게 되는 세계적 명소를 만들어 내는 일이야말로 시대적 소명”이라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보스턴미술관에 간 김건희 여사의 제안을 계기로 중단됐던 사리 반환 논의가 개재된 것에 관해 “영부인께서 사리 이운 봉안에 공덕주가 되셨으니 후속적인 역사에도 힘을 보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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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님이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서 헌다한 뒤 합장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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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4월 방미 중 보스턴미술관에 전시된 사리구 및 사리를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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