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체포됐다 풀려난 셰플러, 4가지 혐의로 21일 재판

PGA 챔피언십 참가 골프장 이동 중 경찰에 연행

교통사고 처리 경찰 지시 불이행으로 체포

경찰 폭행 및 난폭 운전 등 4가지 혐의로 21일 재판

스코티 셰플러(가운데)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미국 ESPN 제프 달링턴 기자 X계정 화면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경찰에 구금됐다가 풀려난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끝낸 뒤 재판을 받게 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셰플러는 17일(현지 시간) 오전 8시 40분에 경찰에 연행된 뒤 오전 9시 15분에 풀려났다. 골프장 앞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는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장 앞에서 60대 남성이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났고 이 때문에 경찰은 도로를 통제하고 수습 중이었다. 당시 골프장에 들어가려던 셰플러는 경찰의 지시를 듣지 못하고 약 10m 정도 운전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이 다쳤고 셰플러는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다.

경찰에 구금됐다가 풀려난 셰플러는 이날 2라운드에 참가해 경기를 이어갔으나 대회를 끝낸 뒤 재판을 받아야 한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셰플러는 난폭 운전과 교통 지시 경찰관의 신호 무시, 경찰관 2급 폭행 그리고 3급 범죄 행위 등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셰플러는 이 사건을 위해 지역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21일 오전 9시에 선고될 예정이다.

셰플러는 이날 이어진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다.

스코티 셰플러가 18일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