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김정화 증언 확보
“불응 시에는 앞뒤 가리지 말고 강제로 연행할 것”
“불응 시에는 앞뒤 가리지 말고 강제로 연행할 것”
‘수사반장’ 이제훈이 ‘종남 4공자’에 대한 목련각 사장의 증언을 듣고 분노했다.
17일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하 ‘수사반장’) 9화에서는 수사 1반이 동산 방직 여공의 실종 사건을 파헤쳤다.
이제훈이 ‘종남 4공자’에 대한 목련각 사장의 증언을 듣고 분노했다. 사진=MBC 금토 드라마 ‘수사반장 1958’ 캡처 |
이혜주(서은수)의 서점에 목련각의 사장(김정화)이 찾아왔다. 그는 할 얘기가 있다며 박영한(이제훈)을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수사 1반과 마주한 목련각 사장은 “오늘 하루는 여기 있는 책만큼 진실된 사람이 되볼까 한다. 제가 워낙 변덕이 심하다. 알고 싶은 게 뭐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영한이 “권형근, 남정길, 노윤학, 정희성 이 넷이 목련각에서 아편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적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목련각 사장은 “아편, 폭력 다했다. 하지만 아편은 남정길(김민)만 했다. 근데, 그중에서 가장 문제는 정희성(이봉준)이었다. 시쳇말로 개잡놈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우리 아이들 눈 뜨고는 못 볼 짓 많이 당했다. 직원들 손찌검은 예사고, 목이 졸린 아이도 있었다”고 밝혔다.
“정희성 혼자 그랬냐”는 박영한에 사장은 “보기와는 다르게 정말 짐승 같은 놈이었다. 좋다고 구경하던 다른 놈들은 뭐 다르냐”고 답하며 혐오감을 드러냈다.
“근데 어느날부터 손찌검이 줄었다. 전보다 일찍들 일어나고”라는 사장의 말에 박영한은 그런지 얼마나 됐는가 물었다. “한 4, 5개월 쯤이다. 이달 초에도 아이들도 안 부르고 술만 마시다 일찍 자리를 떴다”고 답한 사장은 그들이 대략 밤 8시쯤 귀가했다고 전했다.
사장은 사진 한 장을 건넸다. 사진=MBC 금토 드라마 ‘수사반장 1958’ 캡처 |
사장은 “우리 아이들이 그동안 얼마나 큰 고초를 겪었는지 보여드릴까요?”라는 말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건넸다. 사진을 본 서호정(윤현수)는 “이거 김순정 씨 시신에 있던 화장이랑 똑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사장은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모두 사진을 찍어 놨더라, 하도 자랑 질을 해대길래 몰래 하나 간수해뒀다”며 화장은 고대 일본식 화장으로 남편에게 바치는 순종과 충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오늘부로 이 자식들 반드시 체포한다. 불응 시에는 앞뒤 가리지 말고 강제로 연행할 것”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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