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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유수파 무코코가 '슈피겔'과 법정 싸움에서 승리했다.
독일 '루어 나흐리히텐'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 공격수 유수파 무코코가 나이, 출신지에 대한 루머에 관해 주간 시사잡지 '슈피겔'을 상대로 법정 승리를 거뒀다"라고 전했다.
무코코는 2004년생의 유망주로 지난 2016년 도르트문트 유스팀에 입단했다. 이후 도르트문트 U-17 팀에서 56경기 90골, U-19 팀에서 32경기 51골을 기록하는 등 어린 나이에도 1군에서 활약하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무코코는 2020년 11월 22일 헤르타 BSC 베르린과 경기에서 후반 40분 엘링 홀란과 교체 출전하며 16세 1일로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데뷔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12월 18일 우니온 베를린전에선 동점 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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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16세 87일)까지 세운 무코코다.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무코코는 치명적인 의혹에 시달렸다. 바로 그가 나이를 조작했다는 것.
지난해 1월 독일 현지 다수 매체는 "독일에서 무코코의 것으로 추정되는 출생 증명서가 발견됐다. 나이 논란은 증폭됐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뉴스를 전했다.
당시 '빌트'는 "무코코는 18살(2004년생)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여름 2000년생 유수파 모하마두의 출생 증명서가 공개됐다. 이증명서는 무코코의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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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코코는 국적은 독일이지만, 출생지는 카메룬 야운데다. 카메룬은 미흡한 행정체계 때문에 그간 심심찮게 나이 조작 논란을 겪어왔고 실제로 청소년 대표팀에서 나이조작을 벌인 이들이 퇴출되기도 했다. 심지어는 전설적인 공격수 사무엘 에투까지 나이조작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른 모양이다. 무코코는 슈피겔에 소송을 걸었고 양 측은 법정 싸움을 벌였다. 처음엔 슈피겔에 유리한 판결이 내려지는 듯했다. 프랑크푸르트 고등법원은 지난해 "무코코는 자신을 향한 의심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판결을 내려 슈피겔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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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년여에 걸친 항소심이 진행됐다. 이번엔 무코코가 승리했다. 법원은 "무코코와 관련된 나이 의혹은 개인 권리 침해"라는 결론을 내렸고 슈피겔에 더 이상 해당 사항을 기사로 보도하지 말것을 명했다.
루어 나흐리히텐은 "그러나 아직 의문이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무코코가 나이 논란을 완벽히 벗은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법원은 무코코의 나이와 관련된 부분이 쟁점이 아닌 이와 관련된 의혹을 기사로 다뤄지는 부분에 대한 판결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무코코의 소속팀 도르트문트는 지난 8일 파리 생제르맹을 합산 스코어 2-0으로 제압하고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무코코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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