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오늘(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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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17일)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수처로 만들겠다"며 "반부패 수사기관으로서 공직사회 부패 척결이라는 역할과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외부의 압력을 막아내 공수처 검사들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수처를 강하고 안정적인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의 검사·수사관 정원 미달, 작은 조직 규모와 격무, 짧은 임기·연임제로 인한 구성원의 잦은 이직이 조직을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청문회에서는 공수처가 맡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수사 방향과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 후보자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전 딸에게 증여해 세금을 줄이려 한 이른바 '세테크'(세금+재테크) 의혹과 자녀와 배우자의 법무법인 채용 관련 논란 등에 휩싸였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퇴임 3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판사 출신 오 변호사를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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