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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미친' 심판 등장…우승 세리머니서 트로피 들고 노래→평생 심판 금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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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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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네덜란드 4부리그에서 믿기 힘든 장면이 포착됐다. 한 심판이 자신이 관장한 경기에서 우승한 팀의 노래를 부르며 축하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6일(한국시간) "우승 트로피를 들고 노래를 부른 네덜린드 심판이 평생 심판 금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네덜란드 4부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일어났다. 세인트 조지와 SV 데 발켄이 트로피를 두고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얀 스미트 주심이 관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미트 주심은 추가시간으로 15분을 선언했다. 게다가 SV 데 발켄의 선수 3명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세인트 조지 골키퍼 데이브 란이 결승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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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건 판정만이 아니었다. 심판이 우승 축하 행사에 참여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스미트 주심은 경기 종료 후 세인트 조지의 행사에도 참여했다. 그는 트로피를 들고 선수단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이를 목격한 상대 팀 SV 데 발켄은 네덜란드 왕립 축구협회(KNVB)에 불만을 제기했다. SV 데 발켄은 "이사회는 경기 중 및 경기 후 심판의 역할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유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우리는 단지 심판이 경기 후 활기찬 방식으로 세인트 조지의 우승을 축하하는 것이 정상인지 판단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KNVB도 상황을 파악한 뒤 스미트 주심이 앞으로 평생 심판을 하지 못하도록 징계를 내렸다. KNVB의 대변인은 "우리는 스미스 주심에게 전화를 걸어 더 이상 경기를 심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심판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양 팀 모두 존중받기를 기대한다. 이런 태도는 심판이 가져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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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트 주심은 KNVB의 결정에 대해 "나는 노래를 부르고 트로피를 들었을 뿐이다. 그게 유일하다. 난 그것(징계)이 너무 슬프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접한 팬들은 "세상에, 승부조작이다", "레드카드 3장과 15분의 추가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 팀은 우승을 경쟁하던 팀이다", "음모론자가 되고 싶진 않지만 심판이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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