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위장탈당' 논란 민형배 사례로 들며 "민심 따라 행동"
민주 초선 당선인 워크숍…"골프 삼가달라" 조언 쏟아져
'달리자 국민 속으로' |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오후 지난 4월 총선을 통해 처음 국회에 입성하게 된 민주당 당선인들을 만나 "(의원들은) 개개인이 모두 헌법 기관인 만큼 소신대로 발언하고 행동해달라"고 조언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초선 당선인 비공개 워크숍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당선인들에게 각종 현안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성남시장 재직 당시 '시장의 1시간은 100만 시간이다'라는 말을 되뇌었다.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은 전 국민의 시간을 쓰고 있는 것"이라며 "공인임을 한시라도 잊으면 안 된다"는 언급을 했다고 노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108번뇌(17대 국회 열린우리당 초선 108명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낸 것을 이르는 말)'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소신있게 잘 활동하라는 것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위장탈당' 논란을 낳았던 민형배 의원의 사례를 '좋은 사례'로 거론하며 "여의도 화법이나 정치 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민심에 따라 행동해달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한다.
워크숍에서는 또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윤덕 사무총장, 정청래 최고위원, 홍익표 전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슬기로운 의정 생활'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지역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연애하는 심정으로 대해야 한다"며 "가급적이면 골프를 치지 말고,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21대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 중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거나, 행사가 예상되는 법안들을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처분적 법률'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면서 "법안을 탄탄하게 만들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위헌 논란이 없게 만들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노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노 원내대변인은 "워크숍에서는 오전에 이뤄진 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관련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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