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3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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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판사로 일하던 2004년 직업을 ‘자영업’으로 기재하고 정치 후원금을 기부해 논란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 따르면 오 후보자는 지난 2004년 3월 29일 당시 이근식 열린우리당 서울 송파병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300만원을 후원했다.
당시 오 후보자는 인천지방법원 판사로 재직 중이었는데, 후원금을 기부하며 자신의 직업을 법관이 아닌 ‘자영업’이라고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조직법은 법관이 재직 중 ‘정치운동에 관여하는 일’을 할 수 없도록 금지 조항을 두고 있다.
논란이 일자 오 후보자 측은 “20년도 지난 일이라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는 분에게 정치후원금을 낸 적이 있는 것 같다”며 “법 규정에 위배되는 부분이 없어서 그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오 후보자는 지난 1998년부터 2017년 변호사 개업 전까지 서울중앙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 등을 거쳐 울산지법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부장판사로 일했다.
현재 법무법인 금성 변호사와 성동세무서 국세심사위원, 인천지방국세청 조세법률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7일 국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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