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경찰관 자녀 지원...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고인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길
지난해부터 경찰청이 추진하고 있는 '100원의 기적' 캠페인에 하남경찰서 360명 전 직원이 기부에 동참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하남경찰서 8개 부서, 6개 지구대· 파출소 전체 직원이 지난해 3월부터 매달 급여에서 자율적으로 100원 또는 1000원 중에 선택해 기부하는 캠페인에 한 명도 빠짐없이 퇴직할 때까지 기부키로 했다.
직원 5명 중 한 명은 두 개 계좌 이상을 선택해 순직한 동료의 자녀에 대한 애틋함이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대목이다.
서의 한 직원은 "순직한 동료를 기억하고, 그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이 작은 정성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부 의미를 설명했다.
경찰청이 추진하고 있는 순직경찰관 자녀 지원을 위한 '100원의 기적' 모금은 국가민간 차원에서 그동안 순직 유가족에게 다양한 지원해 왔으나, 일부 유가족들이 미성년 자녀 치료비·양육비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경찰청 소속 직원 중에 희망자를 대상으로 매월 100원 또는 1000원 원천 징수를 통해 모금해 왔다.
모금 방법은 각 경찰관서 경무(복지)과에서 개인별 원천징수 동의서를 받아 처리하고, 1000원을 초과하는 다액지원 희망자에게는 (재)참수리사랑 후원을 통해 지정 기부하는 방식이다.
지원대상은 위험직무순직자의 미성년 자녀(만 19세 미만) 우선 지원하고, 향후 모금액수 등을 고려해 지원대상 확대하며 범인체포, 경비·경호, 대간첩·대테러작전, 교통단속 및 교통위해 방지, 신고출동, 순찰활동, 수사활동 등
위험직무순직경찰관 가족에게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가구당 모금액 균등 배분을 원칙으로 하되, 자녀가 질병 ·장애 등으로 장기적인 치료비 부담이 예상되거나, 다자녀 가구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후생복지운영협의회 심의를 거쳐 지원한다.
아주경제=하남=강대웅 기자 dwk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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