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부지에 편의 시설 조성
마장동 먹자골목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둔 무렵 형성됐다. 서울시가 소 도축장 일대 및 청계천변 도로 정비계획에 따라 청계천 인근의 노점상들을 국공유지인 현재의 마장동 437 일대로 이주시켰고, 이 과정에서 마장동 먹자골목이 만들어졌다.
구 관계자는 “마장동 먹자골목은 노포 감성의 낭만적인 분위기로 명맥을 이어오긴 했지만, 사실상 불법 무단 점유 및 무허가 건물 영업에 따른 위생·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샌드위치 패널로 된 업소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화재 등 안전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고 철거 이유를 설명했다.
성동구는 2022년 3월 대규모 화재 발생 이후 수차례에 걸친 주민 설명회와 상인 간담회를 통해 철거 취지를 설명하고 설득을 이어갔다. 동시에 저렴한 임차료로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상가 확보에 나섰다. 도시재생 거점시설로 건립된 후 공실이던 서울시 소유의 ‘마장청계플랫폼525’ 건물을 지난해 8월 매입했고 이를 ‘안심상가 마장청계점(마장먹자골목타운)’으로 재탄생시키면서 22개 업소가 이전을 마쳤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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