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준비 소음 양해 구하는 취지
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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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가 집집마다 방문해 줬다고 하더라고요.'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이런 내용의 글과 함께 참외 10여 개가 든 선물용 박스 사진이 올라왔다. "임영웅이 (공연 연습으로) 소음 때문에 죄송하다며 돌린 선물"이란 내용이었다. 게시물이 올라온 뒤 온라인엔 '임영웅이 직접 참외를 전달했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다.
사실일까. 취재 결과, 참외를 주민에게 직접 전달한 건 임영웅이 아니라 그의 소속사다. 참외 선물은 지난 10일 전달됐다. 임영웅이 공연을 앞두고 특정 장소에서 공연 준비를 하면서 발생한 소음으로 인근 주민에게 피해를 줄 것을 염려해 양해를 구하는 취지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연예계에선 행사 진행으로 발생한 소음으로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해외 명품 브랜드 A사는 지난해 경복궁 근정전에서 패션쇼를 마친 뒤 인근에서 자정 가까이 시끄러운 음악을 틀고 파티를 열어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논란을 빚었다.
소속사 물고기뮤직 관계자는 참외를 돌린 지역명은 함구했다. 임영웅은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공연을 앞두고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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