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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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윤세 해병대 공보정훈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이 실장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실장은 지난해 7월30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최초 보고한 회의에 참석했다.
박 전 단장은 이 자리에서 이 전 장관이 "사단장까지 형사처벌 대상으로 하는 것이냐"라고 물으며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한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명시해 경찰에 이첩하겠다는 해병대 수사단 보고를 받고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전 장관은 사단장을 언급한 적 없다며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 실장은 지난 3월 중앙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전 단장의 항명 혐의 재판에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박 전 단장에게 명시적으로 이첩 보류를 지시했는지에 대해 "군복 입은 참모로서 지휘관 의도를 파악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군 검찰 조사에서는 예고됐던 관련 언론 브리핑이 취소된 데 대해 "장관님 지시로 취소됐다고 기자들에게 말하면 안된다고 들었다"고 진술했다.
공수처는 이날 이 실장을 상대로 박 전 단장의 최초 보고 당시 구체적 상황과 재판과 조사에서 했던 진술의 정확한 취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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