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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증후군은 참진드기에 물리면 걸릴 수 있어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10일 강원도 홍천에 사는 ㄱ(88)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증상이 있기 4일 전 집 인근 텃밭에서 농사일을 했고, 5월1일 발열 등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입원·치료를 했지만 상태가 악화해 이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을 전파하는 감염병 매개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리면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질병은 2013년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이래 지난해까지 189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55명이 사망해 18.7%의 치명률을 보인다. 치명률이 높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더욱 주의가 당부되는 질병이다.
참진드기에 물린 환자의 피부.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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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을 피하기 위해선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야외활동 시 긴 옷을 갖춰입고, 활동을 마치고 몸을 씻으며 참진드기가 몸에 붙어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질병청은 “야외활동을 한 뒤 2주 이내 38℃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8일 질병청은 최근 기온 상승으로 감염병을 옮기는 참진드기가 예년보다 38%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평균기온이 지난해 대비 1.8도 증가해 참진드기 발생이 늘어난 것이다. 질병청은 기온이 지난해 대비 1.6도 증가해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낮았던 제주도와 경상도에서 참진드기 지수 증가 폭도 비교적 낮았고, 기온이 2도 증가한 나머지 지역에서 참진드기 지수도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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