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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하던 거포 탄생하나…1R 유망주 장타 본능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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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4번 타자로도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김영웅(21)이 삼성 라이온즈 중심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대로 성장한다면 거포 내야수가 될 수 있다.

김영웅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영웅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 삼성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김영웅의 활약 속에 KIA에 5-2 승리를 거뒀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김영웅은 데뷔 첫 4번 타자로 기용됐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의 장타력을 적극 활용하려 했다. 성적만 보면 김영웅도 충분히 4번 타자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영웅은 36경기에서 8홈런을 때려냈고 장타율 0.537을 기록했다. 팀내 홈런 1위,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장타율 1위에 올랐다.

경기 전 김영웅은 “라인업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타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보단 어제보다 한 타석 더 당겨졌다고 생각하려 한다.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이 많을 것 같다. 딱히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오늘 연습 때 타격감이 좋았다. 항상 자신이 있었다. 오늘도 자신이 있다”며 데뷔 첫 4번 타자로 나서게 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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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영웅은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상대 선발 제임스 네일의 141km짜리 컷패스트볼을 때려 우월 2루타를 날렸다. 득점 찬스를 만들어낸 김영웅은 이재현의 좌월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 2사 2루 때 두 번째 타석에 선 김영웅은 유격수 땅볼로 잡혔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곧바로 홈런을 때려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네일이 던진 144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맞는 순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큼지막한 타구였다.

8회 결승타가 나온 순간에도 김영웅이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KIA 최지민이 던진 144km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재현의 볼넷, 류지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3루에 선 김영웅은 김헌곤의 좌월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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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 임무를 완벽하게 해낸 김영웅. 이날 경기로 37경기 9홈런 23타점 23득점 3도루 타율 0.307(140타수 43안타) 출루율 0.390 장타율 0.571 OPS 0.961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삼성이 원하는, 그리고 한국 야구가 바라던 거포가 될 수 있다.

한편 김영웅은 물금고를 졸업하고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 이재현의 부상 공백을 틈타 기회를 잡았고, 공격과 수비 모두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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