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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 검찰에 이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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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하던 이른바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을 최근 검찰에 이첩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조선일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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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지난달 이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은 이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정원두)에 배당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작년 3월 자신의 보좌진에게 한 발언 녹취를 MBC가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녹취에는 이진복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 전 의원에게 ‘최고위원 회의 때 대통령의 정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 공천 문제는 신경 쓸 필요도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태 전 의원의 육성이 담겨 있었다.

이런 내용이 논란이 되자 태영호 전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이 전 수석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관계나 공천 문제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녹취에서 나온 제 발언은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는 차원에서 나온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 시민단체는 작년 5월 이 전 수석, 윤석열 대통령 등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고발 사건을 수사4부에 배당한 뒤 1년가량 수사해오다 최근 검찰에 넘긴 것이다. 현행 공수처법에는 ‘공수처장은 사건의 내용과 규모 등을 고려해 다른 수사기관이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사건을 이첩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한 법조인은 “이 사건에 대해선 공수처가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말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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