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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배신…치킨에서 파리·파리알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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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치킨 뜨거워서 파리 못들어가”

세계일보

대형마트 치킨에서 파리와 파리알이 발견됐다.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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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앱을 통해 구입한 치킨에서 파리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대형마트가 안전하고 위생적인 음식을 판매할 것이라고 믿는 소비자들이 많아 이번 사건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연합뉴스TV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경남 마산에 사는 40대 A씨는 지난 4일 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치킨을 먹기 위해 B대형마트앱을 통해 치킨을 구입했다.

배달된 치킨의 비닐팩을 뜯은 A씨와 아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살아있는 파리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치킨 겉면에는 하얀 파리알이 붙어있었다.

대형마트 “치킨 뜨거워서 파리 못들어가”

A씨는 해당 치킨을 직접 튀겨서 판매한 B대형마트에 연락해 항의했다.

그러나 B대형마트 측은 “파리가 배달 과정에서 유입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는 치킨이 비닐팩에 싸여있었고 알이 붙어있었는데 배달 과정에서 파리가 들어간 것 같다는 B대형마트의 해명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B대형마트 측은 “뜨거운 열이 가해지는 치킨 제조 과정 특성상 파리가 들어갈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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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치킨에서 파리와 파리알이 발견됐다.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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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형마트 치킨에 파리알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4월에도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후라이드 치킨에 파리알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던 바 있다.

당시 해당 대형마트의 관할 지자체는 “파리는 20도 이상의 고온에서는 알을 낳지 못하기 때문에 조리 과정 중에 알을 낳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해충전문업체의 조사 결과를 밝히고 “배송 중 또는 소비자 보관 중에 파리가 알을 낳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여름을 앞두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먹거리 안전이 중요해지는 때인데, 이런 일의 발생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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