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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28일 경기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4.28.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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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오는 17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법사위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요구의 건도 의결했다. 72개 기관 대상 1135건에 달한다.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은 간사 간 협의가 끝나지 않아 이날 처리되지 않았다.
인사청문회에선 공수처가 수사 중인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한 수사외압 의혹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오 후보자가 딸에게 빌려준 전세보증금 3000만원 차용증을 뒤늦게 작성한 경위, 오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로부터 경기 성남 재개발 예정지 땅을 주변 실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사들였다는 의혹 등도 검증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오 후보자를 2기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했다.
오 후보자는 경남 산청 출신으로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1998년부터 2017년 변호사 개업 전까지 20년 가까이 판사 생활을 했다. 서울중앙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 등을 거쳐 울산지법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부장판사로 일했다.
오 후보자는 앞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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