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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예비 신랑에게 우울증 병력 알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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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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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과거 우울증을 앓아 위태로운 상태였음을 예비 신랑에게 실토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결혼 전에 우울증도 알려야 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우울증으로 인해 7년간 약을 먹은 상태로, 지금은 괜찮아진 상태라고 밝히며 “과거에는 안 좋은 생각을 할 정도로 우울증이 심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울증이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도 아닌데 직장인들이 다 겪는 흔한 우울증으로 약을 먹는 것도 결혼 전에 알려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조현병 같은 문제면 모를까, 우울증은 직장인 중에서도 많은 사람이 약을 먹고 있지 않냐. 알리는 것이 맞는지, 우울증 정도면 안 알려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구했다.

이후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본인 스스로가 떳떳하지 못하니 고민하는 겁니다. 정신병력은 취업할 때에도 알려야 하는 부분인데, 당연히 예비 신랑에게도 알려야죠”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누구나 숨기고 싶은 게 있을 텐데 말해봤자 좋아질게 없으니 숨길 수 있으면 끝까지 숨기세요”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우울증 환자는 100만 명의 수치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울증은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지속해서 저하 되어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주는 병인 만큼 사회적 문제로 심화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질병 관리청은 지난달 30일 “우울증은 방치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가 또는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치료뿐 아니라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 사람들과 어울리기, 금주, 건강한 식습관과 수면습관 유지 등 건강한 생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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