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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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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 메시지, 가슴 벅찬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뮤지컬 '친정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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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

뮤지컬 '친정엄마' 이효춘, 선예 프로필 사진 (Tol 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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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세상에 하나뿐인 내편, 이 세상에 '엄마'라는 말처럼 따뜻하고 아름다운 말이 또 있을까? 특히 '친정엄마' 라는 말은 결혼해서 출가한 딸들에게는 언제나 가슴 먹먹하고 애틋한 말이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특별한 메시지와 교훈이 마음속 깊이 다가오는 뮤지컬이다. 그야말로 가족 간의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가슴속 깊이 느끼게 만드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뮤지컬이다. 작품 속 인물들은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가슴 찡한 사랑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말괄량이 처녀였던 '봉란'이 세월이 흘러 친정엄마가 되어 딸과 일상의 갈등과 기쁨을 겪는 이야기다. 결혼한 딸 미영도 어느덧 또 엄마가 되고 세월과 함께 엄마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렸다.

친정엄마 봉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엄마라는 인물에 몰입하게 만든다. 엄마는 딸에게 더 잘해주지 못해서 언제나 미안한 마음이다. 딸은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해 주는 엄마에게 사랑표현이 서툴러서 미안하다.

엄마는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도 딸 걱정에 발걸음이 무겁다. 딸은 엄마한테 모든게 미안하지만, 엄마는 이 세상에서 딸을 가장 사랑하는데 딸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이 제일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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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공연사진 (Tol stor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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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뮤지컬 '친정엄마'는 늘 언제나 우리들 곁에 있는 '엄마'가 더욱 애틋한 존재로 크게 다가온다. 가끔은 싸우고 원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이 들고 철이 들수록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리운 감정과 깊은 사랑을 느낀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이 과정을 통해 깊은 공감대를 고스란히 전한다.

'엄마'라는 존재에 몰입하며 딸 미영이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보호막이자 힘이 되는 존재인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도 결국엔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한다. 가족을 이해하는 나 자신, 또 그로 인해 강해지고 끈끈해지는 가족애가 가슴 벅찬 감동과 여운을 전한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친정엄마, 딸, 사위, 시어머니 등의 다채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연령에 따라, 성별에 따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다양함으로 마음속에 다가온다. 엄마의 딸이 또 엄마가 되고, 엄마의 아들이 누군가의 사위가 되며, 동시에 며느리와 시어머니 등 저마다의 가족 롤을 맡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젊은이들은 자신의 부모와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된다. 부모 세대는 자녀와의 소통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뮤지컬 '친정엄마'가 가족 간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만드는 분명한 이유다.

각종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효춘은 이번에는 뮤지컬을 통해 진심 가득 깊이있는 연기로 이효춘표 '친정엄마' 봉란을 완성시켰다. 또 뮤지컬배우로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선예는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로, 딸 '미영'역을 통해 뮤지컬배우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사위역 김도현, 서울댁역 김명희, 시어머니역 박지원, 아역 박미성 등 출연배우들 모두 맡은 배역 싱크로율 100%의 멋진 연기로 결코 짧지않은 150여 분 동안 '친정엄마'라는 무대에 흠뻑 빠지게 만들었다.

한편 추억을 선물하는 친근한 노래들은 옛 기억을 떠오르게 만들며 주크박스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또 열정적인 춤과 노래와 연기로 무대를 빛나게 만드는 뮤지컬의 꽃 앙상블의 맹활약은 뻬 놓을 수 없다. 여기에 연극 '친정엄마', '친정엄마와 2박 3일', '여보 고마워', '줌데렐라' 등의 작품을 통해 따뜻한 가족애와 공감을 불러일으킨 고혜정 작가와 뮤지컬 '아이다', '헤어 스프레이' 등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연출가 김재성, 그리고 뮤지컬 '프리다',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스모크' 등 다수의 창작 뮤지컬로 감동적인 음악을 전달한 작곡가 허수현 등 실력파 창작진들은 뮤지컬 '친정엄마'가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최상의 무대를 선사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 메시지로 가슴 벅찬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5월 26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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