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2023년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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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 김 사령관을 소환했다.
김 사령관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경기도 과천 공수처 청사에 출석했다. 김 사령관은 '박정훈 대령에게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전한 적 없나' '이첩 보류 지시가 대통령실 뜻이라는 말 들은 적 없나' '외압이 들어온다고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 사령관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과정에서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사건을 넘기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군 검찰에 낸 진술서에서 김 사령관으로부터 "VIP가 격노하면서 (국방부)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사령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공수처는 앞서 채상병 사망 사건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유 관리관은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고 외압을 행사하고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사건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하는 과정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 2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도 소환 조사했다.
공수처는 앞으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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