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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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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농촌 인력난 ‘가뭄에 단비’…경남에 베트남 근로자 대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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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베트남 동나이성(省) 방문
‘산업·계절인력 교류 강화협정’ 체결
내년까지 1만2000여명 산업인력 입국
농촌 계절 인력은 연말까지 2500여명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경남의 산업현장과 농번기를 앞둔 농촌에 베트남 근로자가 대거 몰려온다.

경남도는 동남아 출장에서 친선결연 도시인 베트남 동나이성과 ‘산업·계절인력·대학간 교류 강화협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박완수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남대표단은 베트남 동나이성을 방문해 응웬 홍 링(Nguyen Hong Linh) 당서기와 면담을 갖고 이같은 협정을 맺었다. 두 도시는 1996년 친선결연 이후 28년간 교류를 해왔다.

이번 협정을 통해 대거 베트남 일손들이 대거 경남으로 들어온다.

이번 협정으로 외국인 근로자는 내년까지 1만 2000여명이 들어올 전망이다. 현재 경남지역의 외국인 근로자는 4만8000여 명으로 내년까지 6만명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농촌 계절근로자도 2500명이 올해말까지 입국한다. 현재 경남의 농촌 계절근로자는 3465명으로 연말까지 6000명으로 늘어나 농번기 인력난을 겪던 농가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경남대표단에 함께 자리한 구인모 거창군수, 김재구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도 동나이성의 계절인력 및 유학생 유치를 위해 거창군과 동나이성 통녓헌 간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업무협약’과 ‘경남도립거창대학과 동나이대학’ 간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경남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을 대비해 현재 기숙사 5개 소를 조성 중이다. 또 올해 처음으로 질병보험 가입을 추진해 부상 및 질병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해 외국인계절근로자의 근로환경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1996년 친선결연 이후 지난 28년간 경남도와 동나이성간 투자, 경제 측면으로 많은 교류가 있어왔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응웬 홍 링 당서기는 “동나이성 또한 경남도와의 협력 관계를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리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양 지역의 협업관계를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화답했다.

매일경제

경남도-베트남 동나이성 ‘산업·계절인력·대학간 교류 강화협정’ 체결식./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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