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중앙부처 지속 건의 '성과'
김태흠(가운데) 충남지사가 2022년 12월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유치를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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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이 신속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돼 속도를 낼 전망이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이 2024년 제2차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속예타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신속예타 대상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중 시급한 경제·사회적 상황 대응 등 신속한 조사 수행이 필요한 사업을 말한다. 이에 선정되면 예타 수행기간이 9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2022년 12월 신속예타 절차가 도입된 후 대상 사업이 선정된 것은 아산 경찰병원이 처음이다. 이 사업이 올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바로 예산을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교민들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수용한것을 계기로 추진해왔다. 2022년 12월 최종 후보지로 아산이 선정돼 지난 2월 국회 법사위에서 ‘신속 예타’ 취지 경찰복지법 개정안 가결 후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충남 민생토론회에서 아산 경찰병원을 대규모 종합병원으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충남도는 아산 경찰병원이 중부권 재난전문병원 설치 및 지역 간 공공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보고 행정력을 쏟았다. 이번 신속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앞둔 지난주에도 두 차례 중앙부처 관계자를 만나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지역 주민의 간절한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고효열 도 균형발전국장은 “아산 경찰병원이 2028년 개원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와 정부예산 확보 대응, 인허가 등 행정 절차 단축 및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 경찰병원은 아산시 경찰종합타운 내 국유지 8만 1,118㎡에 국비 4,329억 원을 들여 24개 진료과, 550병상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2028년 개원이 목표다.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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