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전 국방부 조사책임자 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경훈 전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피의자 소환

혐의자 축소 경위·대통령실 개입 등 의혹 확인

아주경제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불러 조사에 착수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박 전 직무대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관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당시 국방부 조사본부 책임자였던 박 전 직무대리는 군검찰이 경찰로부터 회수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보고서를 재검토한 뒤 해병대 수사단이 특정한 주요 혐의자 8명을 2명으로 축소해 경찰에 재이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이 혐의 선상에서 빠졌다.

이에 공수처는 박 전 직무대리를 상대로 국방부 조사본부가 해병대 수사단과 달리 혐의자 수를 줄인 경위와 대통령실 개입 의혹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채상병 사건 수사 기록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 이은 핵심 피의자에 대한 두 번째 조사다. 공수처는 지난달 26일과 29일 2차례에 걸쳐 유 관리관을 불러 10시간 넘게 조사했다.

공수처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아주경제=안수교 기자 hongsalami@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