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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 지킴이' 성안스님 입적 10주기에 형이 5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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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동국대에 스님 명의로…형도 동문

연합뉴스

윤재웅 동국대 총장(왼쪽)과 임각균 이트너스 대표(오른쪽)
[동국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전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스님의 입적 10주기를 맞아 형이 성안스님 모교인 동국대학교에 장학금을 내놨다.

2일 동국대에 따르면 임각균 ㈜이트너스 대표는 이 대학 법과대학에 장학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임 대표는 성안스님 명의로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장학금은 법과대학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성안스님 입적 10주기를 맞아 의미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최근 동국대에 불교계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동생도 살아있었다면 분명 후배를 위해 장학금을 지원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임 대표와 성안스님은 세 살 터울로, 생전 우애가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대는 임 대표의 모교이기도 하다.

대학 졸업 후 1993년 출가한 성안스님은 생전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팔만대장경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전념하다가 2014년 4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입적했다.

성안스님의 10주기 추모재는 오는 5월 6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봉행된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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