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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킬 논란' 황대헌 "많이 반성 중…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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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오른쪽)과 박지원. /뉴스1, 라이언앳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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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박지원(서울시청)에 세 번 연속 반칙을 저질러 메달 획득을 방해해 '팀킬 논란'을 일으켰던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반성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황대헌은 지난 29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많이 생각하고 반성 중"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반칙에 대해 "그 대회는 저에게도 되게 중요한 대회였기 때문에 절대 고의로 그렇게 (반칙을) 하지 않았다"며 "정말로 (플레이 방식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황대헌은 올해 주요 경기 때마다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해 팀킬 논란, 고의 충돌 의혹 등에 휘말린 바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KSU)은 해당 사안을 조사한 뒤 "충돌에 고의성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결과를 냈다.

논란을 의식한 황대헌도 "고의는 아니었으나 제 플레이가 동료 선수에게 피해를 끼친 것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지원이 형과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할 계획"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황대헌 소속사 라이언앳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22일) 황대헌 선수와 박지원 선수가 만나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황대헌은 자신이 박지원에게 사과 노력을 안 한 것처럼 보였던 것도 오해가 있었다고 했다. 황대헌은 "(논란 이후) 개인적으로 (박지원에게) 연락을 몇 번 취했다"며 "근데 잘못된 언론 보도가 나가서…이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다"고 토로했다.

황대헌은 "저 진짜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다"라며 "이젠 문제점들을 많이 찾았고, 실패도 해봤으니 (앞으로) 그만큼 레이스 할 때 완성도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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