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주택용·일반용 도매 공급 비용은 별도의 통보 전까지 현행 요금을 적용하는 것으로 정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은 메가줄(MJ)당 19.4원의 도매요금이 당분간 유지된다. 가스요금은 지난해 5월 MJ당 1.04원 인상된 이후 동결 상태다. 업무난방용과 발전용 도시가스 요금은 각각 1.5%, 2.6% 오른다.
매년 5월 1일은 가스요금을 구성하는 공급비가 조정되는 날이어서 정부는 이날에 맞춰 가격을 조정하는 요금 인상안을 검토해왔다. 총선 이후로 미뤄뒀던 가스·전기 등 공공요금이 일제히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특히 업계에서는 가스 원가 상승폭을 고려하면 가스요금이 10% 안팎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나 다시 3%대로 올라선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물가 등을 고려하면 5월은 인상 타이밍이 아니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이번 동결 결정이 내년 가스 공급비 조정일인 5월 1일까지 지속되진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홍혜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