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경찰 "김건희 여사에 명품백 건넨 목사, 스토킹 혐의 수사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네고 이를 영상으로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에 대해 스토킹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네고 이를 영상으로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에 대해 스토킹 혐의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29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말 최 목사에 대한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접수해 서초경찰서에 배당했다"며 "고발인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법리 검토를 해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률 검토의 구체적 의미를 묻는 말에 우 본부장은 "스토킹에 해당하는지 아닌지를 본 것은 아니고 각하 요건이 아니라는 뜻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인 김 여사를 조사할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현재 영상이나 올라온 화면들의 행위, 횟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1월 한 보수성향 단체는 최 목사가 김 여사를 스토킹했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김 여사가 원치 않는데도 최 목사가 지속적으로 접근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듯한 모습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가 최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디올 가방을 받았다는 겁니다.

당시 영상은 최 목사의 손목시계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지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