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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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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29일 오전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소환조사를 받기위해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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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사흘 만에 재소환했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오전 유 관리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 관리관은 공수처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오늘도 성실히 답변할 예정입니다”라고만 했다.

유 관리관은 지난 26일 처음 출석해 14시간 가까이 조사받았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에게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보고 곧바로 재소환을 통보했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 관리관이 대통령실 등 윗선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이 회수 당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관리관은 이날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한 게 맞느냐’, ‘기록 회수 당시 누구 지시로 경북청과 연락하신 거냐’, ‘대통령실과 통화한 부분은 지난번에 진술했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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