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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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로 지명된 오동운 변호사가 오늘(28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했습니다.
오 변호사는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된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부장판사 출신인 오 변호사를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오 변호사는 "어려운 시기에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돼서 굉장히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제가 공수처장이 되면 공수처가 독립수사기관으로 제자리를 잡고 효능감 있는 조직이 되도록 열심히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부분을 위해서 제가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계획들을 마음속으로 많이 생각하겠다"면서 "공수처가 좀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변호사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은 어떻게 진행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 보고받지는 못했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여권 추천 인사라는 점에서 수사 독립성에 관한 우려에 대해선 "국회 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됐고, 오랜 시간에 거쳐 지명이 됐다"면서 "여권 추천과 상관없이 독립수사 기관의 수장으로서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 관련해서, 공수처는 이르면 내일(29일)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다시 불러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유 관리관은 호주대사 임명으로 논란이 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직속이며, 이 사건과 관련해서 대통령실과 통화했다고 의심받는 인물입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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