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백일해 예방접종 포스터.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 제공] |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와 춘천시는 춘천지역 임산부(27∼36주)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춘천시 양성평등기금 지원 사업의 하나로 시행하는 이번 백일해 예방접종 사업은 오는 5월 1일부터 예산 종료 시까지 171명을 지원한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기침이 10주 이상 지속돼 '100일 기침'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호흡기 전파를 통해 주로 감염된다.
성인이 백일해에 걸릴 경우 무증상이 많아 영유아에게 전파될 위험도 큰 만큼 출산을 앞둔 임신부는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될 수 있도록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접종 희망자는 신분증, 접종일 기준 1개월 이내 발급한 주민등록등본, 임신 확인서 사본 등을 지참해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 가족보건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 '육아친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시택 강원지회장은 "춘천시에 거주하는 임신 가정의 건강 권익을 증진하고, 산모와 태아의 건강한 출산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 더 많이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백일해 환자는 지난 24일 기준 3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명 대비 33.2배 늘었고, 최근 10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다 발생했다.
코로나19 유행 전 최다 발생을 기록했던 2018년 동기간 152명과 비교해도 올해 환자가 2.4배 많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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