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 20년간 재판 경험과 전문성 쌓아"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된 오동운 변호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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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하며 "신속히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사법연수원 27기)했다. 이후 서울고등법원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법관,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법원에서 2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재판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월 말 오 변호사와 검찰 출신 이명순 변호사를 공수처장 후보로 윤 대통령에게 추천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 중 오 후보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 "복수 후보에 대해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공정성과 신뢰성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은 지난 1월 퇴임해 공수처장은 3개월여 간 공석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명에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해당 직위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필요한 직위이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를 해야 하는 것이고, 또 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국회 일정을 감안해 지명과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또 공수처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데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채상병 특검을 추진하는 가운데 인사를 낸 데 대해선 "그렇게 연결하는 건 부당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채상병 사건의 공수처 고발은 전임 공수처장 재직 시인 지난 9월에 이뤄져서 수사가 진행돼오고 있고, 또 특검법도 공수처 수사와 무관하게 이미 지난해 9월에 발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공수처장 지명과 특검법을 연결시키는 건 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장 후보 검토 과정에서 너무 늦어지고 있다, 수사를 무력화 하는 것이냐라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막상 공수처장을 지명하면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냐라고 만약에 비판한다면 그것 역시 온당한 비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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