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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채 상병 사건' 포렌식 마친 공수처…전 국방부 관계자 소환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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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인천공항=뉴스1) 신웅수 기자 = '해외 도피' 논란을 일으킨 이종섭 주 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지난 10일 호주대사로 부임한 이 대사는 지난해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조사에 외압을 행사했단 의혹을 받고 정치권으로부터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공동취재) 2024.3.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공항=뉴스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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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가 23일 핵심 피의자 중 한 사람인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의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채 상병 사망사건 피의자 중 한 명인 박 전 본부장에게 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공수처는 이날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박 전 본부장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올해 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차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김동혁 검찰단장 등과 함께 출국 금지됐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이다.

박 전 본부장은 지난해 8월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수사 기록을 경북경찰청에서 회수한 뒤 주요 혐의자를 2명으로 줄이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수처는 박 전 본부장을 조만간 소환해 회수한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기록의 재검토 경위와 혐의자 축소 과정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이날 채 상병 사망사건 관련자들에게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국방부 검찰단 등을 압수 수색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국방부 검찰단 및 법무관리관 자료에 대한 포렌식 분석 작업도 모두 완료한 공수처는 본격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수사 계획과 일정 내에서 최선을 다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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