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사장 A씨는 인스타그램과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당분간 의료파업에 동참하고 계시는 관계자분을 모시지 않습니다"라고 공지했습니다.
A씨는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놓고서까지 쟁취하려는 게 도대체 무엇입니까" "수술대를 찾지 못해 병원 응급실에 가서조차도 119에 전화를 해 수소문을 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면서 "최소한의 직업윤리에 대한 사명감마저 저버리는 행동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특정 병원 의료진을 향해 감사함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늦은 밤 새벽까지 애써주신 한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도 전했습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페이스북에서 해당 식당을 소개하며 "정부로부터 출국 금지를 당했는데 식당에서도 출입금지를 당했다" "식당은 사람을 가려 받아도 문제없지만, 병의원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노 전 회장은 "미쉐린 취약지역으로 식당 옮길 생각은 없느냐" "굶는 사람들 많은데 코스요리를 12만원이 아니라 1만2천원에 공급해야 하지 않느냐" "소아과 환자 진료하면 만원 조금 넘는다, 무슨 14만원이나 받나" 등 식당을 비판하는 댓글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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