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는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원주 DB와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KCC는 지난 3차전에서 102-90으로 승리하며 2승 1패,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부산 KCC는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원주 DB와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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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은 뜨거웠다. 그리고 논란도 있었다. 최준용과 디드릭 로슨의 강한 신경전과 몸싸움을 시작으로 여러 장면에서 문제가 존재했다. 결국 DB는 3차전이 끝난 후 20일 심판설명회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김주성 감독이 직접 서울로 올라가기도 했다.
KBL은 DB가 제출한 총 40개의 항목에서 12개를 오심으로 인정했다. 그리고 동일 선상에서 적용되지 않은 판정이 4회였다. 이른 시간에 파울 아웃을 당한 김종규는 5개의 파울 중 2개가 오심, 2개는 동일 선상에서 적용되지 않은 판정이었다.
김주성 감독은 21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판정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컨디션에 영향이 갈 수 있다. 그래도 소극적이지 않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KCC와 전창진 감독은 다소 당황한 모습이었다. 사실 그들도 원주에서 치른 2차전 후 심판설명회를 요청한 바 있다. 물론 부산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유선으로 서면 질의했다.
이때의 심판설명회에서도 적지 않은 판정이 문제가 됐다. 특히 라건아에 대한 김종규의 수비 문제를 적극적으로 돌아봤다.
전창진 감독은 “우리도 2차전이 끝난 후 유선으로 심판설명회를 요청했다. 훈련이 더 중요했고 부산으로 이동해야 하는 만큼 직접 KBL로 가지는 않았다. 이미 끝난 경기였고 심판설명회가 훈련보다 더 중요하지는 않았다. 이미 경기는 끝났다”고 밝혔다.
전창진 감독은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마음이 무겁다”고 시작하면서 “약이 올라서 더 이기고 싶다. 판정 관련 문제에 대해 선수들이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기를 바란다. 선수들도 속상해했다. 판정 때문에 이긴 팀이 되어 아쉽다. 오늘 미팅을 통해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판정 관련 이슈에 대해 예민한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창진 감독은 “무거운 마음으로 경기장에 들어가겠다. 열심히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부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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