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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브라이언 힐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통 '라스트워드 온 스퍼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1908nl'을 인용하여 "페예노르트는 힐에게 공식적으로 제의를 했고,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토트넘과 협상을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힐은 2001년생 유망한 선수로, 세비야 유스를 지냈다. 세비야 연령별 팀을 거쳐 프로 데뷔를 마쳤고, 스페인 라리가 팀을 옮겨 다녔다. 2020-21시즌 라리가 에이바르에서 리그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성을 알렸다.
잠재력을 눈여겨본 토트넘은 힐을 영입했다. 어린 나이탓에 첫 시즌은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했다. 리그 9경기에 나섰지만 86분 출전으로, 주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은 힐을 임대를 보냈다. 자신이 익숙한 라리가 소속 발렌시아로 보냈지만, 힐은 발렌시아에서 17경기를 뛰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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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힐은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경기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니기는 하지만, 실속이 없었다. 투박한 볼 터치로 상대에게 볼을 헌납하기도 했고, 동료들과 호흡이 자주 맞지 않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시즌 세비야로 다시 임대를 떠났고, 24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는 계속 벤치 신세다. 리그 10경기에 나섰지만 선발로 나선 것은 단 2회다. 마지막 출전은 지난 2월 에버턴전이었다. 이후로는 명단에 들지 못하거나 계속 벤치를 지키기만 했다.
힐은 손흥민마저 화나게 한 선수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떠났다. 힐은 맨시티전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으나, 형편 없었다. 자신의 매치업인 카일 워커의 노련한 수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결정적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전반 27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탈취한 후 그대로 내달렸는데, 더 좋은 위치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주지 않았다. 늦은 볼 처리로 맨시티에 소유권을 다시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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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힐에게 다가가 화를 낸 장면이 포착됐다. 힐은 이후 하프타임에 교체돼 후반전을 뛰지 못했다.
토트넘의 예상과는 다르게 성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토트넘에서 경쟁력을 잃은 힐은 이제 새출발을 다짐했다. 토트넘도 페예노르트와 협상하며 그의 미래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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