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전남 드래곤즈의 김용환.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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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프로축구 2부 리그(K리그2)에서 경기 도중 여성 주심을 밀치는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용환(30·전남 드래곤즈)이 14일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1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4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주심에게 유형력을 행사한 김용환에게 K리그 공식 경기 출장을 14일 동안 금하는 활동 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환의 출장 금지는 오는 21일 열리는 충남아산FC와의 K리그2 8라운드 경기부터 적용된다"며 "이번 조치로 김용환의 경기 출장을 우선 금지하고, 차주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김용환은 앞서 안산과의 경기에서 상대 노경호(23)와 갈등을 빚었다. 김용환은 반칙을 범한 뒤 화를 내며 노경호에게 다가갔다. 경기의 주심이었던 박세진 심판은 두 선수 사이로 들어가 김용환을 말리고자 했다.
이때 김용환은 자신의 앞을 막은 박세진 주심의 팔을 잡고 강하게 밀쳐냈다. 여성인 박세진 주심이 남성 선수의 힘을 당해낼 순 없었고, 박 주심은 옆으로 밀려나면서 팔로 노경호의 얼굴을 치기도 했다. 상황 종료 후 김용환은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과 축구 팬들은 김용환을 비판하며 사후징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별도 상벌위원회를 통해 심판에게 유형력을 행사한 선수에게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출장정지, 자격정지 등의 사후징계를 내릴 수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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