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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상 기후에 중동 사태까지…먹거리 물가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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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에 중동 사태까지…먹거리 물가 부담 커져

[앵커]

요즘 '기후플레이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계적 이상 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농작물 값이 오르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여기에 최근 중동 정세 불안까지 먹거리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 쌓이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농산물 거래 가격이 껑충 뛰고 있습니다.

인스턴트커피에 들어가는 로부스타 커피 선물 가격이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찍는가 하면, 코코아 값도 1년 만에 3배 넘게 급등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리브유는 1년 새 가격이 70% 넘게 올랐고, 라면과 과자 등을 만드는 데 쓰는 팜유도 16% 올랐습니다.

원인은 주요 생산지의 유례없는 가뭄으로 인한 작황 부진입니다.

국내 식품 업체들은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가공식품 제조업체 관계자>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여 원가 압박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가격 인상 검토를…."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강달러, 고유가 우려도 먹거리 물가 인상의 또 다른 뇌관입니다.

밀 수입에 직접 타격을 줬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달리 중동은 농작물의 주요 수출입 지역이 아니어서 단기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장기화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박수진 /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유가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서 곡물을 비롯한 국제 식품 가격이라든지, 비료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경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작물 값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가격을 올린 굽네치킨과 파파이스를 시작으로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줄줄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장지훈]

#초콜릿 #커피 #과자 #치킨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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