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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아스널을 이끄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난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나온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관련 판정 논란에 대해 정당한 판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심판이 상식에 근거한 판정을 했다는 것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아르테타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나는 마갈량이스의 핸드볼에 대해 뮌헨이 반응을 보인 뒤에 인식했다"며 "주심은 규정을 따르고 규정은 상식에 기반하기에 어느 쪽도 이점을 취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수비수 마갈량이스의 핸드볼 파울은 뮌헨이 2-1로 앞서고 있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일어났다.
주심은 경기 재개를 알리는 휘슬을 불었고 아스널의 골키퍼인 다비드 라야와 마갈량이스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두고 나란히 서있었다. 주심이 경기 재개를 알리는 휘슬을 불었고 라야 골키퍼가 마갈량이스에게 발로 패스를 줬고 마갈량이스는 공을 받은 뒤 갑자기 공을 손으로 잡았다. 그러고는 다시 공을 내려놓은 뒤 라야 골키퍼에게 패스하며 경기가 이어졌다.
상황을 바로 앞에서 보고 있던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과 뮌헨 사령탑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심판들에게 강력히 항의하기 시작했다. 휘슬이 울린 뒤 골키퍼가 아닌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손으로 잡으면 명백한 페널티킥이기 때문이다. 주심은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뮌헨은 이후 아스널의 교체 투입된 레안드로 트로사르에 한 골을 내주며 1차전을 2-2 무승부로 마쳤다. 뮌헨 입장에서는 페널티킥을 얻고 한 골을 추가했다면 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던 상황에서 나온 오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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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논란은 점화됐다. 경기 중 일어난 사건이라 많은 사람이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투헬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주심이 정말 큰 실수를 했다. 핸드볼에 의한 페널티킥이 주어져야 했다"며 "그것은 미친 상황이었다. 그들은 공을 내려놓았고 주심이 휘슬을 분 뒤 수비수는 공을 손으로 잡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투헬 감독이 참지 못한 것은 심판의 설명이었다. 그는 "우리를 정말 화나게 만든 것은 경기장에서의 설명이다. 주심은 우리 선수들에게 그것은 '아이들의 실수'이기에 페널티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의 실수든, 어른의 실수든 그것이 우리에게 불리한 결정이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여러 매체와 전문가들도 판정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TNT 스포츠'의 전문가인 리오 퍼디낸드는 "이 상황에 대해 믿을 수 없다. 심판이 휘슬을 불었는데 어떻게 페널티킥을 안 줄 수가 있냐"며 당황하는 목소리를 냈다.
아스널도 마찬가지이지만 뮌헨에 이 경기는 특히 중요했다.
뮌헨은 사실상 리그(분데스리가) 우승도 어려워졌고 DFB 포칼에서도 떨어졌기에 이번 시즌 남은 대회가 UEFA 챔피언스리그뿐이다. 아스널과의 경기를 위해 리그 경기에서는 일부 로테이션을 돌렸고 아스널과의 경기에 전력을 다해 승리 직전까지 갔으나 오심으로 인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아스널과 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은 오는 18일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둬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뮌헨이지만 최근 아스널 분위기가 좋아 승부의 향방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오심 판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미러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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