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킬 논란' 쇼트트랙 황대헌, 태극마크 불발…박지원, 전체 1위로 국가대표행

황대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박지원과 계속된 충돌로 '팀킬' 논란을 불러일으킨 황대헌이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했다.

황대헌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000ｍ 준준결승 2조에서 1분26초217를 기록, 4위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태성(1분24초728), 임용진(1분24초910), 서이라(1분25초019)에 밀린 황대헌은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고, 상위 8명에 들지 못하며 최종적으로 다음 시즌 국가대표에서 탈락했다.

이번 경기에서 황대헌은 한 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2위로 레이스를 벌이고 있었다. 두 번째 곡선코스에서 황대헌이 미끄러지며 뒤로 쳐졌고,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주심은 반칙 상황이 아니었다며 모든 선수의 기록을 인정했다.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한 황대헌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할 수 없다.

한편 박지원 역시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패하며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박지원은 준결승에서 1분 25초 171로 3위를 기록, 결승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다만 박지원은 전날까지 랭킹 포인트 8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이날 3점을 추가하며 전체 1위로 태극마크를 손에 넣었다.

박지원에 이어 장성우(84점), 김건우(73점)가 2, 3위를 차지해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김태성, 이정수는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었고, 박장혁, 서이라, 이성우는 후보로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선 지난 세계선수권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길리가 우선 선발됐고, 최민정과 심석희가 개인전 우선 출전권을 따냈다. 노도희와 이소연이 단체전 우선 출전권을, 김건희, 박지윤, 김혜빈이 후보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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