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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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당선인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제가 한 발언들이 역사적으로 어긋난 발언이 아니었다"며 "아주 교묘하게 포장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오늘(12일)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총선 기간 내내 본인의 막말 논란이 많이 보도됐다고 진행자가 언급하자 "사퇴하라는 이야기가 많았고 왜곡된 보도가 좀 많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당혹스러운 일이었다"며 "왜곡해서 짜깁기 돼 아주 젠더 이슈로 만들어 여성 혐오자 또 변태 성욕자 이런 정도로까지 만들었는데, 전혀 사실이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또 "제 아내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글을 써서 올리고 싶다, 이거 정말 해명해야 된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했었는데 제가 그렇게까진 하지 말자,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거다, 당당하게 다 밝혀낼 거라고 이야기해 말리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당선인는 당선 소감에 대해선 "개인 김준혁을 선택했다기보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 정말 이 정권 더 이상 안 된다고 하는 정권 심판에 대한 의지를 갖고 계신 많은 민주 시민께서 민주당과 김준혁을 선택해 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총선 하루 전날까지도 김 당선인의 과거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화여대생들을 미군에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과 윤 대통령을 연산군에 비유하면서 성적 행위를 거론했습니다. 또 직접 쓴 책에서 퇴계 이황을 놓고 성적 표현을 해 문제가 됐습니다.
이 같은 막말 논란에 대해 각계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으나 김 당선인은 끝내 경기 수원정에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꺾고 당선됐습니다. 김 당선인과 이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각각 50.86%, 49.13%입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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