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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영입은 꿈"이라던 인터밀란, '몸값 못하는' KIM 외면... 2000년생 '유망주'로 급선회→"나이 어리고 성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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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왼쪽부터) 김민재와 우마 솔렛 / 김민재 소셜 미디어 계정. 우마 솔렛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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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인터밀란 영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0년생 ‘유망주 수비수’보단 후순위다. 가뜩이나 뮌헨에서 ‘매각설’에 휩싸여 있는 김민재의 자존심에 또 한 번 스크래치가 날 소식이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2일(한국시간) “최근 김민재의 영입을 선호했던 인터밀란은 (다른 센터백)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리오 에르모소(28), 잘츠부르크의 프랑스 중앙 수비수 우마 솔렛(24)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인터밀란은 다가오는 여름 센터백 수혈이 목표다. 이에 지난 시즌 때부터 이미 센터백 관찰을 시작했다. 그들이 선호하는 선수에 김민재가 포함돼 있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인터밀란은 최근 몇 주 동안 김민재를 선호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이 어린 ‘유망주’ 영입으로 인터밀란은 선회하는 듯한 분위기다.

매체는 “인터밀란은 최근 특히 잘츠부르크의 센터백 솔렛을 노리고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솔렛은 잘츠부르크와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재계약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적료는 약 1000만 유로(146억 원)로 예상된다. 2023년 7월 덴마크 오르후스 GF에서 영입한 얀 아우렐 비세크와 유사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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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마 솔렛 소셜 미디어 계정.


솔렛의 매력은 체격, 좋은 기술, 능력의 다양성이다. 그는 쓰리백, 포백에서 모두 유연하게 뛸 수 있다. 올 시즌엔 부상으로 다소 부진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2000년생인 그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센터백, 측면 수비 모두 소화 가능하다.

당초 인터밀란은 김민재를 마음에 품어둔 상태에서 아틀레티코의 에르모소를 후보 선상에 올렸다. 에르모소가 팀의 수비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리에A 나폴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 뉴캐슬,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도 에로모소를 원하고 있어 인터밀란은 후순위 영입 후보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런 와중에 김민재보다 어린 센터백 솔렛이 눈에 들어왔다. 솔렛이 잘츠부르크와 재계약 하지 않을 예정으로 알려져 있어 인터밀란이 영입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분위기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인터밀란은 솔렛을 관찰하기 위해 과거 여러 차례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를 보냈다. 솔렛의 이름은 인터밀란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적이 없었다”라고 귀띔했다.

다만 과거와 달리 (솔렛 영입전에서) 달라진 점은 계약 상황이다. 잘츠부르크는 솔렛의 이적료를 높게 책정했다. 지난 여름 2000만 유로(293억 원)의 ‘미친 이적료’를 제시했고, 지난 1월 나폴리가 접근했을 때도 1300만 유로(190억 원)를 요구했다. 인터밀란은 1000만 유로가 적당하단 생각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선수 김민재보다 솔렛에게 더 마음이 향한 듯한 인터밀란이다. 그 이유는 ‘나이’에 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인터밀란은 유망한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라고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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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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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직전 나폴리에서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최근 하락세다.

뮌헨은 지난해 여름 김민재를 데려오는 대가로 나폴리에 무려 5000만 유로(732억 원)를 지불했는데, 김민재는 '돈값'을 못하고 있단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1~2달 한정, 그에게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몸값 이하의 경기력으로 인해 뮌헨의 ‘잘못된 영입’이란 소리까지 듣고 있다. 이에 뮌헨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매각할 가능성까지 대두됐다. 지난 10일 스포르트는 “김민재의 미래는 혼란스럽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불분명하다. 뮌헨에선 김민재를 한 시즌 만에 판매하는 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뮌헨급 구단으로 이적 가능하단 뚜렷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연결됐지만, 해프닝으로 끝났다.

인터밀란도 김민재에게 관심은 있지만 ‘어린 선수’ 영입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김민재의 상황이 한 풀 꺾였단 분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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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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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민재는 어렵게 선발 기회를 한 번 잡았지만,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3월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SS 라치오전(3-0 승)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이어 3월 9일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맞대결(8-1 승)에선 후반 30분 다이어와 교체돼 가까스로 경기에 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재는 3월 16일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맞대결(5-2 승)에선 다시 벤치만 달궜다.

이후 김민재는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던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3월 A매치 2경기를 치르고 27일 뮌헨으로 복귀했다.

돌아온 김민재의 상황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3월 31일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전(0-2 패)에서도 그는 벤치를 지켰다.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드디어 김민재는 4월 6일 분데스리가 하이덴하임(2-3 패)을 통해 ‘풀타임 출전’ 했지만, 4월 10일 열린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2-2 무)에서 또 벤치로 전락했다. 다이어가 김민재 대신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중반까지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한때 ‘혹사 논란’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입지는 ‘매각 가능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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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런 상황에서도 김민재는 뮌헨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현재 백업 선수지만 뮌헨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밑에서 자리매김하길 원한다. 다른 구단이 자신을 영입 선상에 올리는 것과 상관없이 잔류를 마음에 두고 있는 김민재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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