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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메디힐 대회 첫날 9언더파 몰아쳐…‘징계 공백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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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R

윤이나 버디만 9개 쓸어담아 오전 조 공동 선두

이데일리

윤이나가 11일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웃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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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오전 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윤이나는 11일 인천광역시의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그는 김서윤(22)과 함께 오전 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다만 이날 공을 칠 장소가 젖어서 샷을 하기 어려울 때, 샷을 하기 좋은 장소로 공을 옮기도록 허락하는 일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됐기 때문에 2015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조윤지(33)가 기록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9언더파 63타)은 달성하지 못했다.

윤이나는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것인 줄 알고 쳐낸 공이 남의 공인 사실을 알고도 플레이를 이어갔다가 한 달이 지난 후에야 실토해,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골프협회는 지난해 9월 윤이나가 충분히 반성했다는 이유로 먼저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줄였고, 뒤이어 KLPGA도 지난 1월 1년 6개월로 징계를 경감했다.

윤이나는 3월 20일자로 징계가 해제됐고,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다.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의 KLPGA 투어 대회를 치르고 있는 윤이나는 이날 공백이 무색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윤이나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12/14), 그린 적중률은 94.44%(17/18)일 정도로 샷 정확도가 뛰어났고, 퍼트 수도 26개에 불과했다.

올해로 KLPGA 투어 2년 차를 맞은 김서윤도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골라내 9언더파 63타로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배소현(31)은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 임지유(19)와 스폰서 대회에 나선 이채은(25) 등이 6언더파 66타 공동 4위로 뒤를 이었고, 방신실(20), 안선주(37) 등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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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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