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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막말 김준혁·편법대출 양문석 당선…논란 속 국회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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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김준혁 후보(왼쪽)와 양문석 후보. 〈사진=연합뉴스·경기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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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과정에서 막말 및 편법대출 등으로 논란이 된 경기 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사퇴 압박 속에서 나란히 당선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종 득표율 50.86%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49.13%)를 근소한 차이로 꺾었습니다.

김 후보는 선거 하루 전날까지도 과거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이어진 바 있습니다.

이화여대생들을 미군에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과 윤석열 대통령을 연산군에 비유하면서 성적 행위를 거론했습니다. 또 직접 쓴 책에서 퇴계 이황을 놓고 성적 표현을 해 문제가 됐습니다.

사퇴를 촉구하는 각계 목소리가 이어진 가운데 김 후보자는 끝내 국회의원 배지를 손에 넣었습니다.

김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제가 했던 발언이나 글 속에서 불편함을 느꼈던 많은 분께 사과드리고 저의 인간적 성숙도 한층 더 커져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인으로 출발하면서 보다 신중한 행동과 언어로 생활하고, 그 과정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도 편법 대출 의혹 속에서 당선됐습니다.

양 후보는 최종 득표율 55.62%로,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44.37%)를 꺾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를 31억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학생 딸을 내세워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당초 양 후보는 사기 대출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아파트를 처분해 문제가 된 대출금을 갚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산 신고액을 9억원 넘게 축소 신고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습니다.

양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고비마다 함께 해주신 안산시민과 상록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작은 실수도 경계했어야 했는데 그러한 부분들을 철저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사죄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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