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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100달러 코앞 유가에 서울 휘발유값 1750원 넘어…물가 우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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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가격이 1670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은 이미 1750원대로 올랐는데, 연초 대비 200원 가까이 뛴 겁니다. 평균가보다 저렴한 주유소엔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늘었습니다.

[박태윤 / 서울 장위동]

“(기름값이)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진짜 너무 비싸요. 내비게이션에 주변 주유소 검색하면 최저가가 나오는데 웬만하면 그쪽으로 가려고 하고…”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기름값까지 뛰면서 부담이 더 늘었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승만 / 서울 망원동]

“많이 부담스럽죠 요즘 기름값 올라서. 원래는 (한 달 기름값이) 한 16만원 정도였던 것 같고, 지금은 한 2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진데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으로 국제유가는 올들어서만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JP모건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은 올여름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뛸거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팀장]

“현재 지정학적 위기거든요. 이란하고 이스라엘의 관계가 예전과 다르고 앞으로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인 것 같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을 웃도는 등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달러로 치러야 하는 원유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이달 말엔 2021년부터 지금까지 8차례 연장했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나는데, 물가와 세수 관리 사이에서 정부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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